동물생명과학대학

KANGWON NATIONAL UNIVERSITY

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동물생명과학대학 신입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지난 3년간 우리를 그렇게 괴롭혔던 코로나 19 팬더믹이 이제 걷히고 4년 만에 대면으로 신입생 여러분을 맞이하게 되어 기대가 큽니다. 신입생 여러분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까 고민하던 중 저도 요즘 너무 유명한 chat GPT에 질문을 던져 보았습니다. 그 대답은 꿈과 열정을 가지고 많은 것을 배우고 경험하고 행복한 대학생활을 즐기라는 내용이었으나 어디서나 너무 쉽게 얻을 수 있는 일반적인 내용이었고 뭔가 독특하거나 감동을 주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어느덧 우리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AI를 사용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편하다고 자기도 모르게 계속 AI가 시키는 대로 사는 그룹에 속하게 될지 아니면 AI에게 정확하고 올바른 질문을 통해 얻은 정보를 분석하여 미래를 설계하고 이끌어가는 사람이 될지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여러분 중 그 누구도 아무 생각 없이 AI가 시키는 대로 노예같이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AI를 능수능란하게 다루고 정확한 질문을 할 수 있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는, 꾸준한 공부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지혜(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갖고 있어야 합니다. AI는 질문을 정확하고 명료하게 해주어야 원하는 올바른 정보를 찾아줄 수 있습니다. 질문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은 그에 맞는 지식과 지혜가 있는 사람만 가능한 것입니다. 그 분야에 대해 모르면 전혀 질문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관심을 갖고있는 전공 분야 및 어떤 현상에 대해 정확한 질문을 하고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꾸준히 공부하기 바랍니다. 

둘째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AI가 인간을 넘어서기 정말 어려운 것은 인간 사이의 사랑하는 마음과 배려와 같은 감정적인 것입니다. AI는 지하철 선로에 떨어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전혀 모르는 남이 뛰어들어 자신의 목숨을 버릴 수 있는 인간의 이율배반적인 감정이나 행동을 전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 동물생명과학대학에 첫발을 들인 신입생 여러분은 4차 산업혁명시대 가슴이 따뜻하면서 주변 친구들과 소통하고 협력을 통해 서로를 돕고 자신이 선택한 전공에 맞는 당당한 커리어를 차근차근 쌓아가는 학생이 되길 바랍니다. 다시 오지 않을 신입생 시절, 전공에 대한 학문적인 역량 뿐만 아니라 좋은 친구 많이 만들고 고등학생이었기에 못 다했던 여행도 떠나서 호연지기를 키우십시오. 커뮤니케이션, 리더십, 창의성 등 다양한 인성적 역량도 함께 강화하기 위해 동아리, 대외활동, 해외 교환학생 신청 등 다양한 활동에 도전해 보세요. 그래서 눈앞에 당면한 4차 산업혁명 및 디지털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따뜻한 가슴을 가진 인재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지금 각자 꿈꾸는 미래는 모두 다르겠지만 이 자리에, 이 순간에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서로 이미 특별한 인연이 시작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여러분이 지금 첫발을 딛고 시작하는 담대한 인생 여정에 앞으로 미래 동물생명과학분야 전문가로서 멋지고 당당하게 활약할 수 있도록 교수님, 학생회, 조교, 행정직원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돕고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동물생명과학대학장  장 애 라